미드 제트 시즌1 1화 리뷰 의외로 코미디
도둑 이야기의 진화
제트는 주인공 이름이고요. 딸 하나 있는 아줌마입니다. 출소 후에 맘 다잡고 착하게 살려고 하고 있고요. 그런데 범죄 집단 두목한테서 의뢰를 받게 되고 자의반 타의반 다시 옛날 일을 하게 됩니다. 도둑 범죄 이야기 장르 속성상 무조건 이렇게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지독하게도 흔한 얘기죠. 전혀 흥미로울 게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1화 끝에서 이 드라마가 절대로 간단히 끝날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기대를 많이 하게 되더군요. 예전 미드 브레이킹 배드처럼요.
제트는 팜므 파탈?
제트 코왈스키(Jett Kowalski)는 요부로 나옵니다. 남성을 단숨에 매혹시킬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난 외모와 코카콜라 유리병 몸매라는 설정인데 약간 무리인 듯 보입니다만, 아무래도 나이는 있어 보여서, 잘 짜인 연출과 훌륭한 연기 덕분에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예고편을 봤을 때는 딱히 재미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시청자 평가가 좋았고 미드 브레이킹 배드에서 그 무시무시한 보스 구스타보 프링 역을 연기했던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Giancarlo Esposito)가 나오기에 일단 한번 봐야겠더라고요.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요즘 딱히 재미있게 볼 미드가 없었는데, 특히 왕좌의 게임 엔딩 본 이후로는 이제 미드 볼 일 없을 듯 싶었는데, 드디어 볼 게 생겼네요.
갱단 부하 둘의 코미디
1화 이야기 초반은 이야기 진행이 시간상 왔다갔다 하고 딱히 흥미로운 점이 안 보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참고 봤습니다. 이야기 초반에 상황을 구축하고 설명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요.
주인공의 예전 파트너이자 연인인 남자를 탈옥시키는 갱단 부하 두 사람의 코믹한 대사와 행동 덕분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초중반 이야기를 생기 있게 해 주더군요. 덕분에 웃으면서 봤네요. 다음 화에서도 이 둘이 기대됩니다. 주인공을 능가해 버리는 조연들, 신 스틸러들이네요.
이중첩자가 된 도둑
이번 1화 이야기의 본론인 금고털기에서 나오는 금고와 경비 장비는 요즘 최첨단 기술과는 거리가 먼, 진짜 구식입니다. 그럼에도 이 두 사람의 도둑 기술력이 뛰어남을 보여줍니다.
남자 금고털이는 아무런 도구도 없이 다이얼 금고를 엽니다. 그 흔한 청진기도 안 대고 말이죠. 여자 도둑은 단지 한번 집안을 둘러 보고서 완벽한 건물 설계도를 그려냅니다.
단순히 금고 안에 있는 반지를 가짜와 바꿔친 후에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금고 안에 같이 들어 있는 사진들을 보고 기겁하고 맙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 채고서 일정보다 빨리 도망치려고 하죠.
두 사람은 잡히고 맙니다. 제트는 죽을 줄 알았는데, 두 갱단의 사이에 낀 입장이 됩니다. 일종의 이중첩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과연 제트는 다음에 의뢰될 일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두 집단의 압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기꺼이 다음 화 2화를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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