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브록마이어 시즌1 1화 2화 리뷰 - 야구 코미디 드라마
야구를 하는 나라가 몇 안 되지만, 어쨌거나 야구의 본고장이자 최대 경기인 곳은 미국이다. 미국인한테 야구는 추억이자 삶이자 일종의 마법 같은 것이다.
IFC라는 무척 생소한 방송사에서 이번 드라마로 히트를 칠 것 같다. 다소 신선하지 못하는 평도 있긴 하던데, 이 드라마는 오히려 그런 구식을 즐기기 위해 보는 것 같다.
시즌1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시즌2를 확정해 버렸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뜻이다.
브록마이어 Brockmire는 짐 브록마이어라는 인물을 내세우고 있다. 이 드라마의 간략한 줄거리만 접했을 때는 그다지 별 재미가 없을 줄 알았다. 한때 잘나가던 야구 중계 아나운서, 그리니까 우리나라로 치자면 하일성 씨를 생각하면 되겠다, 시골 야구 경기장 경기 진행 중계를 맡는다는 것이다.
코미디인데, 웃기는 장면이 어찌나 많은지. 화장실 거시기 유머가 많아서 거부감이 없진 않았지만 자체 검열(?)이 잘 되어 있고 전반적으로는 밝고 명량한 분위기다. 야구 관련 코미디는 즐겁게 웃으면서 봤다.
드라마 '브록마이어'의 진짜 재미는 야구 '드라마'다. 야구에서 삶의 즐거움, 기운, 추억 등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이를 핵심으로 코미디를 반주한다. 브록마이어 캐릭터의 입담 자체가 경쾌하고 웃긴다. 여기에 시골 작은 야구팀을 꾸려나가는 줄리(구단주인 듯)의 야구 사랑이 차츰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작 2화까지만 봤지만, 벌써 이 커플이 최대 위기 국면에 직면한다. 즐겁고 잘나갈 것 같은 이 야구 커플은 과연 어떻게 해처나아갈 것인가.
배우 아만다 피트는 오랜만에 보는데, 눈가에 주름 있는 거 빼고는 거의 그대로다. 세월이 그렇게 많이 지났는데도 외모가 거의 그대로다. 아만다의 남편은 미드 왕좌의 게임 드라마 작가로 유명하다. 데이비드 베니오프다. 인터뷰에 보니까, 아만다 말로는 자기한테도 스포일러 안 한다고 한다. 왕좌의 게임 결말까지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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