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6 2화 리뷰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왕좌의 게임 시즌6 2화 리뷰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

왕좌의 게임 시즌6 2화 시작하기 전에 전 줄거리를 보여주더군요. 판타지 이야기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이 있죠. 그런데 왕좌의 게임은 적응하기 어려운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은 이야기가 복잡다단해요. 여러 캐릭터가 나오고 여러 사건이 나름 중요성을 지니며 진행됩니다. 이야기 줄기가 세 개 정도면 모르겠는데, 큰 거만 따져도 일곱 개는 넘는 것 같아요. 잘 따라오세요.

1. 왕좌의 게임 시즌6 2화의 시작은 그런 큰 이야기 줄기 중에 하나였던 브랜든의 북쪽 여행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브랜든 스타크의 과거 회상(자신의 기억이 아니라 옛날 특정 시대 옛 일을 보는 초능력이 있어요.)에서 호도르가 말을 하네요. ^^; 본명이 월레스였고요. 브랜든의 얼굴이 너무 변했네요. 이제 귀여운 소년이 아니고 청년이네요.

2. 북쪽 장벽의 최대 이슈는 존 스노우죠. 존 스노우를 살해한 나이트와치 배신자들은 존의 시체를 지키고 있는 이들과 대결하려는 순간, 문 밖에서 구원군 와이들링 등장. 나이트와치들이 바보는 아니죠. 게임이 안 된다는 걸 알고 무기를 버립니다. 오랜만에 정의 실현? 배신과 불의가 득세하는 세븐킹덤에서 의리하면 존 스노우되겠습니다.

3. 남쪽 세븐킹덤 왕국. 왕비 세르세이는 잠잠하죠. 딸도 잃었고요. 종교지도자는 간디는 아닙니다. 무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네요. 착하고 무력한 왕 토멘은 조프리만큼 미운 것은 아닌데 조프리만큼이나 짜증나는 캐릭터네요. 극과 극을 보는 듯한 느낌?

4. 세븐킹던 바깥에서는 삼룡이 엄마와 이 분을 따르는 사람들 이야기가 있죠. 왕비는 없고 왕국은 운영해야 하고 뭘 어찌해야 하나? 난쟁이 티리온와 대머리 버리스는 용 보러 지하로 갑니다. 티리온은 용 세 마리 중 한 마리를 탈 거라 예상되고 있죠. 그 다음이 존 스노우고요. 대너리스는 이미 탔고요. 한 머리, 검은 용은 날아가버렸고 두 마리는 지하무덤에 쇠사슬에 묶여 있었죠.

5. 아리아 스타크는 장님 살인자가 될 듯 보이죠.

6. 북쪽 스타크 집안 지역을 점령한 볼트 집안. 여긴 후계자 문제가 있죠. 볼튼 경, 득남이라네요. 램지가 가만 있을 것 같지 않은데... 허걱! 서프라이즈 데스. 이번 건은 그다지 놀랍진 않죠. 램지잖아요. 역시나 자기 방식대로 처리합니다. 잔인하게요.

7. 산사 스타크. 브리엔느가 지난 화에서 목숨을 구해줬죠. 그리고 정식으로 수호천사 아니 수호기사가 되었습니다. 테온은 고향에 가겠다고 하네요.

8. 섬나라 아이언본. 발론 왕은 소설과 달리 여전히 잘 살고 계심. 강력한 후계자 후보 야라는 남동생 테온 그레이조이를 구하려고 하지만 아버지는 찬바람만 쌩쌩입니다. 어, 소설처럼 되려는 모양이네요. 서든 데스 추가요. 소설 읽은 지 오래되었지만, 분명히 소설에서는 발론 왕의 죽음은 사고였는데, 드라마는 다르게 전개하네요. 소설은 여러 후계자들이 왕이 되려고 나와고 여기서 이야기가 또 갈라집니다. 드라마는 아무래도 간략하게 줄일 필요가 있겠죠.

9. 지난 1화의 서프라이즈, 레드우먼 멜리산드레. 존 스노우 살려달라는 양파 기사의 말에 드디어 되살기를 시도합니다. 아무도 존 스노우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서 되살리세요.

0. 끝 장면. 존 스노우 부활. 아무도 안 놀라죠. :)

왕좌의 게임에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 죽지 않을 거라 믿는 캐릭터가 셋 있습니다. 앞서 말한 용 탈 사람 셋이죠. 존 스노우, 티리온 라니스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소설 읽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존과 대너리스가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타르가르옌 가문, 용의 피가 흐르는 거죠. 존 스노우의 엄마가 누군지는 명확하지 않잖아요. 작가가 드라마 만들겠다고 온 젊은 친구들한테 처음 물었던 질문이 "존 엄마가 누구게?"였다고 하더군요.

드라마에서는 잘 안 나오는데요. 티리온 라이스터는 소설에서 용 마니아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세븐킹덤에 있는 용 관련 서적은 거의 다 읽어치운 듯하고요. 누나 결혼식에서 용의 거대한 뼈를 보고 감탄했다고 나옵니다. 티리온이 육체적으로 연약하지만 그가 용을 탄다면? 지략과 무력을 동시에 지닌 최강의 용사가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