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미러 Black Mirror 시즌3 1 2 3 4 5 6화 줄거리 리뷰


블랙 미러는 기본적인 이야기 형식이 블랙 유머입니다. 해피엔딩이 없습니다. 암울한 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인간 사회의 변화를 다룹니다.

지난 시즌1과 시즌2에서 보여준 미래 사회의 모습은 경악이었죠. 그리고 정말 그럴 수 있겠다는 것에서 공포감마저 느껴질 지경이었습니다. 시즌1 시즌2 리뷰 : http://hi007.tistory.com/2318

시즌3은 전반적으로 강도가 약해진 것 같네요. 비꼬는 정도가 극악에 가까웠는데 말이죠. 총리가 그 짓을 하게 하는 걸 전 국민이 생중계로 보는 것을 시즌1 1화로 보여주었으니, '상대적으로' 시즌3의 내용은 점잖습니다.

1화는 소셜 미디어 얘기입니다. 가까운 미래일 듯합니다. 스마트폰이 일상을 지배해 버린 세상은 사실 현재죠. 좋아요 받으려고 안들이 난 사람들.

드라마에서는 별점 평가에 사람들이 온통 신경을 곧두세우고 있습니다. 모두가 모두를 별점 평가합니다.

유명한 사람한테 별점을 받아야 자기 별점도 오르게 되는 시스템인 모양입니다. 트위터나 페북도 그렇죠. 이미 많은 팔로어나 친구가 있는 사람한테 언급이 되면 인기가 급상승하죠.

잘 될 것 같았던 여주인공은 결혼식으로 가는 길에 몰락하게 됩니다. 블랙 미러는 해피엔딩이 거의 없어요.

2화는 여행가가 돈이 떨어져서 새로운 게임 시스템 테스트자로 지원해서 겪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종의 가상 현실 게임인데, 뇌로 직접 데이터를 입력해 줍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두더지 잡기 게임이었는데, 다음에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게임으로 변합니다. 호러 게임이라는데, 흔한 설정대로 음침한 저택으로 들어갑니다. 게임 플레이어가 두려워 것, 무서워 하는 것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별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그리고 끝에 반전에 반전이 있습니다.

3화는 휴대폰 해킹으로 일어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다루고 있고요. 4화는 천국의 개념이 기술 발전으로 어떻게 바뀌는가 보여줍니다.

3화는 그리 먼 미래 얘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이미 현실로 나타나 있죠. 물론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철저하게 따른다는 것은 이야기니까 그런 거고요.

4화는 비교적 먼 미래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야기 전개상 옛날 70년대 80년대 사회 모습을 보여주면서 묘한 향수를 일으키네요. 오락실 게임 보글보글에 카세트 테이프에 옛날 팝송과 옛날 자동차들.

5화 미래의 UN군인 같은 것 같습니다. 번역이 자동으로 되는 기계가 나옵니다. 허공에 모니터 띄우고요. 마을에 뭔가 수상한 집에 들어가서 조사를 하는데요. 가 보니, 뭔가에 감염되어 이상한 모습을 한 사람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군은 이 변종 인간들을 색출해서 없애는 것이 임무인 모양입니다.

어쨌거나 이들 중 한 명, 그러니까 주인공이 자꾸만 꿈을 꿉니다. 자꾸만 신경 쓰이는 게 하나 더 있는데요. 색출 작전할 때마다 녹색 손전등 같이 생긴 장치를 발견합니다. 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군인의 정신적 상처(트라우마)를 막는 장치를 머릿속에 심는다는 설정이네요.

6화 미래 경찰 이야기입니다. 경찰 수사 과정을 보여줍니다. 살인 사건 수사인데요. 특이하다면 검시관이 아니라 기술 지원을 해 주는 사람이 형사랑 같이 수사합니다.

여자가 죽었는데 자살인지 타살인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남편이 수상하고, 먹은 케이크가 의심스럽습니다. 조사 결과, 둘 다 혐의점이 없었습니다.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납니다. 이번에는 담배 한 대 피우더니 돌아버리네요. 그리고 뇌 사진 찍는 중에 뇌가 터져 죽어 버립니다.

단서를 따라가다 보니 그 로봇 벌 만드는 회사에 가게 됩니다.

결국 이 벌이 킬러였던 모양인데요. 이게 소셜미디어랑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희생자를 막기 위해서 경찰이 나섭니다. 안전가옥으로 옮기고요. 하지만 또 죽고 맙니다.

해시태그 데스노트? 소셜 미디어의 폭력성을 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벌 떼 같은 악플?

어쨌거나 이 죽음의 프로그래밍을 만든 사람을 추척해서 경찰이 본거지를 습격합니다. 범인은 이미 떠난 후네요. 하드디스크 하나를 발견하고 소스코드를 발견했는데... 반전이 있네요.

그리고 블랙 미러의 전통대로 암울한 결론으로 치닫습니다. 이번 시즌3에서 가장 과격한 결말이었네요. 왜 수사 경찰이 재판 혹은 청문을 받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끝장면은 왕좌의 게임 같네요. 배우 때문에 그런 듯. 보면 무슨 말인지 압니다. 나름 유일하게 불행 중 다행 해피엔딩이긴 하네요. 범인을 어쨌거나 잡긴 잡았으니까. 어찌 보면 자기 논리에 자기가 당한 거죠.

나쁘진 않는데, 기대보다는 좋지 못하네요. 지난 시즌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그런가. 지난 시즌이 과격하긴 했죠. 이번 시즌3은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타협한 것 같아요.

Posted by 호랭이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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