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로크 앤 키] 시즌1 시즌2 시즌3
예전에 봤는데 다시 봤다. 시즌2와 시즌3은 매번 보다가 포기했다. 당시에 볼 게 많아서 인내심이 적었다.
시즌1은 정말 재미있게 봤었고 이번에도 재미있었다.
워낙 마법 열쇠가 강력하다보니, 사실상 주인공은 열쇠고 그 열쇠의 활약을 돕는 사람들이 조연으로 보일 지경이다. 그리고 게임하는 것 같다.
키가 주인공인 드라마다. 키의 재미가 핵심이다.
다양한 마법 열쇠에 사태가 차츰 커지다가 최종 보스와 대결하는 식으로 마무리된다.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 전개 형식이다.
만화가 원작이다. 원작이 어떤지 모르겠으나 드라마는 시즌1에서 아버지를 잃은 가족들의 슬픔과 절망이 도드라지게 그려져 있다.
악당이 악 자체다. 망설임 없이 살인을 하는데 인간이 아니다.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으나, 다른 세계의 존재가 동굴 속 문을 통해 들어온 것이다. 사람 몸속에 기생한다.
이 어둠의 존재는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없어서, 어떻게 해도 죽일 수 없다, 우물에 가두거나 다시 문 너머로 보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악당 처리 끝났는데 아직도 상영 시간이 남아 있어서 뭐지 싶은데, 후기와 시즌2를 잇기 위한 반전 장면이 있다. 미션 임파서블 급 변장 열쇠가 있기에 가능한 반전이다.
틴에이저물이다. 여기서 호불호가 갈린다.
시즌1에서 잘 마무리되는 식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시리즈를 이으면서 무리하게 되고 그래서 황당한 전개로 나와버렸다. 시즌2 후반부부터 심하다.
시즌2
어른 18세가 되면 마법을 기억할 수 없다. 마법으로 벌어진 일과 경험을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기억 열쇠를 이용하면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열린 문에서 불가사리한 존재가 총알 형태로 쏜살같이 날아오고, 그게 사람한테 맞으면 숙주로 이용하고, 빗맞아 땅에 떨어지면 그걸 녹여서 마법 열쇠를 만들 수 있다.
숙주가 된 게이브를 물리치는 것이 시즌2의 미션이다.
숙주 게이브의 기억과 선호를 따르면서 악의 존재가 된다. 열쇠를 이용해 사람들을 자신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따르는, 악마 군단으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다시 틴에이저 청소년 로맨스가 강조된다. 사랑하는 이가 좀비 아닌 악마 군인이 된다. 게이브가 왕처럼 굴며 여주 킨제이한테 여왕 자리를 권한다.
여차저차해서 게이브를 없앤다. 시즌3을 잇기 위한 이야기와 후일담이 있다.
이든이 악으로 남아있긴 한데, 별로 신경들 안 쓴다. 시즌3을 이어줄 캐릭터를 이든이 우물에서 구해주고 자신은 우물에 빠져 버린다.
시즌3
이든은 우물에 떨어져 죽은 것으로 나왔다.
숙주가 된 옛날 시대 인물 영국 군인과 싸우는 것이 이번 시즌3의 미션이다.
열쇠 새로운 거 뭐 나오나 기대하면서 봤다. 어차피 이야기는 큰 기대가 없었다.
열쇠로 시간 여행을 한다. 잠깐만 되지만.
이 시리즈는 결국 열쇠들의 전쟁인 듯. 정확히는 두 세력(선과 악)이 열쇠를 이용해서 서로 싸운다.
기승전 가족이데올로기.
알로하 FY 농담은 매 시즌 써먹는다.
마무리는 깔끔하다. 사필귀정. 완전 끝이다.
우리 삶은 기억은 추억은 나쁜 것과 좋은 것이 뒤섞여 있기 마련이다.
창작이 안 되는 것은, 상상력을 스스로 제한하고 억압하기 때문이다.
20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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