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 Star Trek: Discovery 4화 리뷰 - 두 주인공



가브리엘 로르카(Gabriel Lorca) 선장의 목적은 단순히 디스커버리, 미지 탐험만이 아니라 현재의 전쟁을 종식시킬 무기를 찾는 것이었네요.


윤리적 측면에서는, 이 캐릭터의 행동은 비난의 여지가 많죠.


이에 반대되는 등장인물이 주인공 번햄입니다. 외계 생명체에 대한 접근부터가 다르죠. 해당 생명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부터 살핍니다. 하지만 로르카 편에 속하는 부하는 생명체에 뭔가 파괴적인 독성 같은 게 있는지 살핍니다. 혹은 무기로 쓸 수 있나 봅니다.


생명체에 대한 판단 문제를 제기하는데요. 외계 생명체를 단지 이용수단으로만 보는 선장과 그렇지 않은 주인공은 대결 구도를 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클링온과 싸우는 측면에서는 같은 편이죠. 주인공이 계급 없는 선원으로 일하는 것을 자청한 이유이기도 하죠.


벤엄은 호기심이 강한 인물입니다. 때때로 그 호기심이 전쟁까지 불러오는 사태가 되기도 하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도 하죠.


이번 4화의 핵심이라서 더 말씀드리면 스포일러가 되서 여기까지만요.




반대편 클링온 측 주인공을 볼까요. 보크는 신념의 인물입니다. 쥐뿔도 없는 집안 사람입니다. 하지만 조상의 숭고한(?) 명예를 소중히 하고 그에 맞게 명예롭게 행동하려는 자죠. 대개의 클링온들은 그를 무시합니다. 몇몇은 그의 신념을 존경하고 존중하며 따릅니다. 하지만 당장에 돈이 없는 그에게는 불리하네요. 먹고사는 게 먼저죠,



이처럼 상대 진형 두 사람이 이야기의 큰 줄기이자 갈등 구조입니다.


밴엄은 호기심과 명석함으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이고, 콜은 그런 건 없고 평범한 능력에 가문도 별로지만 신념으로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캐릭터죠.


비천한 가문 출신이 황제나 왕이 되는 것이, 픽션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도 흔한 이야기죠. 그런 면에서 보크는 대단히 위험하고 강력한 인물입니다. 보크의 신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의 힘은 커지는 거니까요.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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