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오빌 시즌1 7화 추천 - 블랙미러 버전이면서 해피엔딩



오빌은 단순히 스타트렉 코미디 버전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오빌 시즌1 7화를 보고서는 품격와 사회 풍자 및 비판이 있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로도 손색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맨 처음 장면을 봤을 때는 미드 오빌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대개 외계인 나오거나 우주선이 나오면서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7화는 평범한 우리 현대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등장인물도 기존 멤버들이 아니고요.


그런데 차츰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저 빨간 아래 화살표와 저 녹색 위 화살표 버튼은 뭐지? 새로 나온 리얼리티 쇼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다 충격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새로 나온 범죄 드라마 같은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 다음에야 오빌의 대원들이 보이네요. 오빌 맞네! 선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 행생은 지구랑 거의 같은 외계 행성이라고 하네요. 뭐가 다르냐? 바로 그 싫어요, 좋아요 버튼으로 뭐든 결정하는 사회입니다. 이 지구와 거의 같은 행성에 조사 연구 차 갔던 두 사람을 구출하는 것이 이번 화의 오빌 미션이고요.




이번 7화는 블랙코미디 사회 풍자물입니다. 블랙미러를 보는 듯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날마다 좋아요 싫어요 버튼을 누르는 것이 일상입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그렇죠. 왜 싫어요가 있냐는 댓글 달린 것을 거의 날마다 읽습니다. 단지 클래식 음악 연주이고 별 다르게 흠을 잡을 것이 없는데도 말이죠.


미드 오빌 시즌1 7화의 정점은 이야기 후반부에 나옵니다. 여론 조작이 얼마나 쉬운지 보여줍니다. 조작한 정보를 올려서 투표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다소 뻔한 드라마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완결합니다. 이 점에서는 블랙미러와 다르죠. 블랙미러는 철저하게 새드엔딩으로 갈 데까지 가죠.


그리고 이번 화에 처음 나왔던 그 지구랑 닮은 행성에 사는 여성의 선택이 마지막 장면으로 나옵니다. 아예 좋아요 버튼과 싫어요 버튼을 누르는 걸 거부하고 텔레비전을 끕니다.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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