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오인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5 1화 리뷰 줄거리 결말 Person Of Interest 사민 쇼 아직은 안 나옴

퍼오인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5 1화 리뷰 줄거리 결말 Person Of Interest 사민 쇼 아직은 안 나옴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5가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아쉽지만, 이번 시즌으로 종결입니다만.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는 국내에서 퍼오인으로 불리며 많은 미드 중독자를 양산(?)한 드라마입니다. 범죄 예측 인공지능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즌 5 1화로 퍼오인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를 처음 본다면, 혹은 시즌1 1화를 보고 나면 왜들 그렇게 난리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 좀처럼 실감이 안 나죠. 뭔 소리야? 싶을 겁니다. 퍼오인의 중독성을 실감하려면 시즌1 2화를 꼭 봐야 합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는데, 시간을 비워두고 보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계속 다음 화, 다음 화, 다음 화를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화만 보고 좀 쉬어야지. 그딴 거 안 됩니다. 중독되면 마라톤 시청입니다. 화장실 가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도대체 뭐가 그리 재미있는가? 이 드라마는 매회 기본적인 이야기 형식은 이렇습니다. 범죄를 예견하는 인공지능이 뱉어내는 사회보장번호(우리나라의 주민번호 같은 것입니다.)를 받아서 일어날 범죄를 미리 막습니다. 이것이 우리편 캐럭터들의 매회 임무입니다.

왜 매회가 재미있고 끝까지 볼 수밖에 없냐면, 이 번호의 인물이 가해자가 될지 피해자가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인공지능은 그 사회보장번호에 해당하는 사람이 일어난 범죄에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려줄 뿐입니다.

그래서 피해자가 될 거라고 예상했던 인물이 가해자로 밝혀져 놀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이 사람이 살인자 혹은 범죄자라고 단정을 지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큰 줄거리로는 인간적인 인공지능과 폭력적인 인공지능의 대결이 있습니다. 이번 시즌5는 이 대결 구도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지난 시즌을 안 봤던 시청자는 별 재미도 없고 이게 뭐지 싶을 겁니다.

시즌5 전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머신이라 불리는 우리편 착한 인공지능이 사마리탄이라 불리는 인공지능한테 완패를 당하고 맙니다. 사마리탄이 머신을 죽이려고 했으나 착한 인간들, 우리편이 머신을 백업합니다. 시즌5 1화에서 깜빡거리는 서류 가방 안에 머신이 백업되어 있는 겁니다.

사마리탄은 철저하게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인공지능입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고 써먹고 버리며 심지어 더 유용한 도구로 만들기 위해 이상한 실험까지 합니다. 반면에 해롤드 핀치를 아버지로 둔 착한 인공지능 머신을 그 창조자 인간을 닮아서 인간성을 학습하고 실천합니다.

시즌5 1화는 간신히 머신을 백업한 팀원들이 가까스로 머신을 다시 복원한다는 것이 줄거리이자 결말입니다. 그리고 대단원을 향한 시작이고요. 기대에 비하면 심심했던 에피소드였네요.

캐럭터의 매력이 상당합니다. 거의 일 개 부대의 능력을 지닌 한 사람 존 리스. 속임수와 지략에 능한 해커 루트. 한때 부패경찰이었지만 의리와 순수함, 그리고 독특한 유머감각에 목숨 거는 라이오넬 푸스코.

의사였으나 선천적으로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어서 의사 일을 그만두게 된 후 CIA 요원이 된 사민 쇼. 전 시즌에 사망 혹은 행방 불명 처리되었는데, 이번 시즌에서 복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1화에서는 언급은 하지만 안 보입니다. 사라 샤이가 연기하고 있고요.

해롤드 핀치의 로맨스도 인상적이었죠. 빨강머리 아가씨/아줌마랑 몰래 데이트(?)하는데, 프로포즈할 때 제인 오스틴 책 안에 반지 넣어 둔 것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참고로 이 두 연인의 역을 맡은 배우는 실제로 부부랍니다. 마이클 에머슨과 캐리 프레스턴이요.

캐리 프레스턴은 미드 굿 와이프에서 타시오니 역을 맡아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모양이더군요. 굿 와이프를 안 봐서 저는 실감을 못하지만. 대신에 패밀리 시트콤 크라우디드에서 밝은 성격의 심리치료사 엄마로 나와서 잘 보고 있습니다. 퍼오인의 캐릭터랑 비슷하네요. 심리 상담사 같은 말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