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언리얼 시즌2 시작하기도 전에 시즌3 확정 UnREAL


미드 언리얼은 정말 막장 중에 막장 드라마였습니다. 시즌1 끝난 다음에 조용했습니다. 더는 안 하는구나 싶었더니, 웬걸요.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있고요. 시즌3까지 확정 발표해 버렸습니다.

미드 언리얼 시즌2 예고편 보세요.

미국 시간 6월 6일, 그러니까 우리나라 시간으로 6월 7일 첫 방송입니다.

이 드라마는 무슨 이야기냐면요. 미혼 남녀 짝짓기 프로그램 있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짝 프로그램이 있었죠. 애정촌 들어가서 남녀 합숙해서 서로 경쟁하듯 데이트하는 거요. 이 미국 드라마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짝짓기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추악한 진실을 그대로 까발립니다. 여기서는 남자가 한 명이고 여러 여자들이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시즌1 본 지가 오래 전이라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온갖 막장 개망니짓은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됩니다. 이는 이 프로그램 출연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추악함의 끝장 끝판 왕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따위인데도 계속 볼 수밖에 없었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두 메인 캐릭터와 이를 연기하는 두 배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막장이니까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건 애써 자세히 말할 필요가 없죠. ^^;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이 살벌하고 거짓투성이인 데이트 프로그램의 프로듀서 레이첼을 연기하는 쉬리 애블비의 연기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레이첼은 이 위선적인 프로그램 제작을 때리치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면서도 계속 붙들고 집요하게 완성해나가는, 병든 혹은 너무 여린 캐릭터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에 자신이 빠져드는 일까지 벌어지죠.

레이첼의 상사인 퀸 킹 역을 맡은 콘스탄스 짐머도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강렬한 인상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독단적이고 무자비하고 교활한 보스입니다. 이 배우는 다른 드라마에서도 종종 모습을 보였지만 이 드라마의 퀸 킹만큼 강렬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드라마 이후에는 이 캐릭터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다른 드라마에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이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즌3에서요.

참, 미드 콴티코 본 분들은 미드 언리얼 시즌1을 보면 반가운 얼굴이 보일 겁니다. 콴티코에서 총 잘 쏘는 여자 셸비 와이어트 역을 맡았던 조아나 브래디가 바로 이 언리얼에서 여러 여성 청혼 경쟁자들 중 한 명으로 나옵니다. 애나로요. 여기서 더 예쁘게 나오는 듯.

Posted by 호랭이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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