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명탐정 브라운 신부 평화방송 - 원작소설에는 없는 이야기 등장

평화방송 PBC에서 BBC 영국 드라마 브라운 신부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몰랐다가 최근 브라운 신부 전집 번역본 완독한 후 검색하다가 알았네요.

2016.8.20 오후 2시 한 걸 봤습니다. 예전에 시즌 1, 2까지 봤었는데 어느새 시즌3, 4까지 나왔고 내년 2017년에 시즌5 방송 예정이네요.

평화방송은 한글 자막을 틀어주는 게 아니라 우리말 더빙이었습니다. 낯설고 어색하네요, 저는요. 살짝 짜증나서 꺼버릴까 싶었는데 조금 참으니까 그럭저럭 볼만 하더군요. 그동안 워낙에 우리말 더빙 없이 외화를 보다보니 그랬습니다.

드라마는 원작에서 등장인물을 취해서 원작의 이야기와는 살짝 다르게 전개하거나 원작에 전혀 없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 본 시즌3 2화 미라 저주 얘기는 원작소설에는 없습니다.

브라운 신부 역을 맡은 배우는 우리한테 친숙합니다. 왜냐하면 영화 '해리 포터'에서 론의 아버지 ,그러니까 아서 위즐리로 나왔거든요. 마크 윌리엄스입니다. 빨간 머리에 덩치 크고 순박해 보이는 인상이죠.

이 브라운 신부를 돕은 두 여인이 나오는데요.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입니다. 키 작고 통통한 맥카시 부인은 성당 일을 도맡으며 신부님 수발 들고요. 키 크고 늘씬한 미녀 펠리시아는 얼굴마담으로 사교계 쪽을 맡고 있습니다. 시즌이 지나도 이 세 캐릭터는 계속 고정으로 나옵니다. 시즌 초반 그러니까 시즌1과 시즌2에서 각자의 사연도 소개되죠. 두 여인이 싸웠다가 화해하고 그랬던 게 기억나네요.

시즌이 갈수록 원작에서 멀어지고 이야기가 더욱 느신해진다는 평이 보이던데, 원작에 없는 이야기인데다가 기존 영국식 미스터리 이야기 틀을 유지하려고 하니 그리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좋은 것은 아니고요.

영국 미스터리 드라마 좋아하는 분이라면 챙겨서 볼만합니다.

참고로, 원작소설에는 두 번째 이야기에 퇴장을 당한 파리 경찰 발렝탱이 드라마에서는 꽤 오래 나옵니다. 시즌3에서는 안 보이네요.

Posted by 빅보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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